임영희(10점) 박혜진(15점) 존쿠엘 존스(18점) ‘삼각편대’가 날개를 펼치자 어김없이 승리했다. 우리은행이 개막 10연승을 질주했다.
개막 9연승을 달리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 개막 5연패에 빠졌다가 3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는 부천 KEB하나은행. 순위는 각각 1위와 5위지만, 최근 분위기는 엇비슷했다.
KDB생명은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에서 4승5패를 기록 중이다. 5할에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최근 5시즌 중 가장 좋은 페이스다. KDB생명은 2012∼2013시즌부터 2015∼2016시즌까지 4시즌 동안 140경기에서 40승100패를 기록했다. 2014∼2015시즌에는 고작 6승(29패)밖에 거두지 못했던 사실을 상기하면 올 시즌 출발은 ‘장족의 발전’으로 평가할 수 있다.
어느 때보다 의욕 차게 준비했던 시즌. 비록 출발이 늦어지긴 했지만 더 힘차게 달릴 준비는 끝났다. 삼성생명 박하나(26) 얘기다. 박하나가 손가락 부상을 털고 지난 23일 KEB하나은행전에서 뒤늦은 시즌 신고식을 치렀다. 부상 시기가 안타까웠다. 박하나는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개막을 불과 나흘 앞두고 치른 연습경기에서 공을 받다가 새끼 손가락이 탈구됐다.
지난달 개막한 여자프로농구(WKBL)는 올 시즌도 어김없이 아산 우리은행 독주가 거세다. 지난 4시즌 통합 챔피언에 오른 우리은행은 9전 9승으로 압도적인 1위다. 우리은행은 개막 직전 포인트 가드 이승아(24)가 임의탈퇴로 팀을 떠났고, 센터 양지희(32)는 부상으로 1라운드를 뛰지 못했다.
시즌 개막과 함께 WKBL 선수들의 각종 기록 달성이 이어지고 있다. KDB생명 조은주는 27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13점을 기록하며 개인통산 정규리그 3,000득점 달성에 성공했다. 이밖에 각종 기록 돌파를 눈앞에 둔 선수들이 있다. 기록달성이 예상되는 선수는 누가 있는지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