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전지훈련 첫 연습 경기에서 석패를 당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오늘(5일)부터 9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대는 지난 해 WJBL 5위에 오른 덴소 아이리스(5일, 6일)와 4위를 기록한 미쓰비시 코알라스(8일, 9일)와 각각 두 차례씩 연습 경기를 갖는다. 이번 전훈에는 배혜윤이 손가락 골절로, 최희진과 양인영이 각각 엉덩이 부상과 피로골절로 인해 불참했다. 전훈 첫날, 덴소와 경기를 치른 삼성생명은 70-73으로 아쉽게 3점차 석패를 당했다.
한일 여자농구 최강을 가리는 2017 한일 여자농구 클럽 챔피언십이 오는 16~18일까지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한일 여자농구 클럽 챔피언십은 비시즌 국제대회를 통해 여자농구리그의 흥행과 국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목적으로 개최된다. 한일 여자농구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대회답게 한국과 일본에서 내로라하는 강팀들만 출전한다. 한국은 우리은행 위비,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참가한다. 일본은 JX 에네오스 썬플라워스, 도요타 안틸로프스가 나선다.
""자꾸 도망치면 안 되는데..."" 4일 구리시 체육관에서 일본 도요타 여자농구팀과 연습경기를 가진 KDB생명 김영주 감독의 얼굴엔 근심이 가득했다. 자신감있게 해줘야 하는데 그러질 못한다는 것이다. KDB생명은 이날 68-80으로 패했다. 박신자 컵 대회에서 우승한 KDB생명은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기 후 만난 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여전히 아쉽다는 반응이었다. “어린 선수들이라 마무리가 좋지 못하다. 본인들이 박신자 컵이나 퓨처스 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을 정규리그에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안 된다.”
아산 우리은행이 통합 6연패를 위한 또 다른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은행은 4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나고야와 시즈오카에서 전지훈련을 실시 중이다. 4일은 나고야에서 미쯔비시와 연습 게임을 통해 일주일 간 전지훈련의 시작을 알렸다. 결과는 71-80, 9점차 패배. 많은 열세가 예상되었던 게임 전 평가와는 달리 시작부터 접전을 펼쳤고, 이후 일본 특유의 강한 홈 콜과 미쓰비시 선수들 스피드에 말려 수 차례 고전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하지만 3쿼터 4쿼터 우리은행 특유의 프레스 디펜스와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많은 점수를 생산하며 전지훈련 첫 연습 경기를 순조롭게 끝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특히 주목을 끈 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구성된 트로이카다.
""별 생각 없었어요. 솔직히 김정은이 나왔다는데 안 잡을 수는 없잖아요? 못해도 시도는 해야지! 그래서 일단 영입을 시도한 거예요. 오면 좋긴 한데 ''얘를 어떻게 쓰겠다''라던가, ''대체 선수로 누구를 줘야 하냐''같은 생각은 안했어요. 안 올 줄 알았거든요. 여기에 월척이 있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낚시를 했는데 정말 그게 걸려버린 거죠. 나도 놀랐어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말이다. 김정은이라는 대어가 FA시장에 나와 당연히 영입 전쟁에 뛰어는 들었지만 그가 우리은행을 선택하리라는 생각은 안했다고. 그런데 덥석 김정은을 잡게 됐다.
사실 김정은에게 하나은행에서의 마지막 3년은 고난과도 같았다. 개인적인 문제가 겹쳤다. 가족에 대한 정과 애틋함이 유독 깊은 그에게 가장 소중했던 이들이 떠나가는 일이 연이어 생겼다. 누구보다도 각별했던 할머니와 친남매와도 같았던 사촌 동생이 세상을 떠났다. 김정은은 사촌 동생의 부고를 접하고 장례식에 참여했다가 바로 복귀한 경기에서 16점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다가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