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는 삼성생명 전력구상의 기본이다. 득점은 물론이고, 수비에서도 역할이 커지고 있다. 박하나가 성장해 지금의 위치에 온 건 부단한 노력이었다. 기복이 심했던 과거와 달리 경기마다 안정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전지훈련에 나선 삼성생명은 아이치현 외곽 가리야시에 위치한 덴소와 이틀 동안 경기를 펼쳤다. 박하나의 활약이 삼성생명을 견인했다. 5일 경기 때 30분 40초 동안 코트에 나서 14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6일에는 33분 27초 동안 뛰며 17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을 펼쳤다.
지난 8월에 열린 박신자컵 서머리그 동안 KEB하나은행 벤치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냈던 선수는 백지은(30)이었다. 2군 선수들이 주로 참가한 탓에 박신자컵에 나서지 않았지만, 응원을 통해 후배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싶었다. 덕분에 KEB하나는 4승1패 호성적을 거뒀다. KEB하나는 젊은 팀이다. 고참 선수는 백지은과 염윤아, 박언주 정도 밖에 없다. 이들 중 백지은이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친언니 같은 리더쉽으로 후배들을 편하게 이끄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백지은은 성격이 세심하다. 후배들을 누구보다 잘 챙긴다. 김지영, 김단비 등도 백지은의 관심에 고마워했다.
또 부상이다.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가드 김규희가 무릎 부상에 수술을 고민하고 있다. 팀은 물론이고 본인도 다시 한 번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야 하는 시점이다. 복귀를 기대했던 팬들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김규희가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무릎이 좋지 않아 일본에서 정밀 진료를 받고 돌아왔다. 수술을 할지, 아니면 재활을 할지에 대해서 팀이 고민하고 있다. 같은 부위를 다쳤다. 훈련에 복귀한 뒤 한 달 만에 다쳐 팀도, 본인도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 수술 여부에 대해선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결정을 내릴 것이다”고 설명했다.
새 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KB스타즈의 과제는 크게 세 가지로 꼽을 수 있다. 먼저 센터 박지수, 백업 전력 김민정의 성장, 또 에이스 강아정이 얼마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리그 톱 레벨 센터인 박지수는 2016~2017시즌 22경기를 뛰고 평균 28분29초를 소화. 평균 10.41점 10.3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발등 부상에 데뷔전이 미뤄지기도 했지만, 팀에 합류하자마자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아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 신인상을 차지했다. 시즌 기록을 더블더블로 마쳤으니 이를 대항할 선수가 없었다.
''내일은 무조건 이기겠다"" 삼성생명 핵심으로 성장한 고아라(29, 178cm)가 연습 경기 승리에 대한 강한 투혼을 불태웠다. 고아라는 5일 전지훈련 첫 경기로 펼쳐진 덴소 아이리스와 경기에서 24점(2점슛 7개/8개 시도, 3점슛 3개/9개 시도)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분전했다. 삼성생명은 4쿼터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70-73으로 패하고 말았다. 3점슛 성공률이 좀 아쉬웠을 뿐, 고아라는 40분 내내 경기에 나서며 공수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게다가 자신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기복''과 관련한 부분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
기특하고 고맙다. 또 한 편으로 미안하면서 안타깝다. 우리은행 위비 위성우 감독은 소속팀 선수 최은실만 보면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 최은실은 지난 8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제 걷기 시작하는 정도다. 우리은행은 지난 3일부터 일본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12일 귀국한다. 하지만 최은실은 부상을 이유로 정상적인 훈련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이 두 번째 부상이다. 최은실은 지난 5월에도 햄스트링을 다쳤다. 몸 상태가 100% 회복하는 단계에서 훈련을 소화하다 햄스트링이 찢어진 것이다. 또 다시 다친 것이어서 이번 부상 기간이 만만치 않다. 박신자컵 서머리그를 불참했고 일본 전지훈련에도 타격을 입었다.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데 부상이 길어져 차질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