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까지 ''구리 KDB생명 위너스''라는 이름이었던 ''WKBL 위탁운영팀''은 이번 시즌 ''OK저축은행 읏샷 여자농구단''이라는 임시 이름표를 달고 코트를 누빈다. 인수 구단 찾는 것은 여전히 안개 속이지만, 일단은 네이밍 스폰서를 찾으며 한숨을 돌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우리은행에 패하며 우승을 거두지 못했던 KB스타즈가 절치부심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센터 박지수는 비시즌 동안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무대와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과 여자농구 월드컵 등 굵직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며 노련미를 늘렸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우승 도전이 어려우리라 예측됐다. 주전 센터 양지희가 은퇴했기 때문. FA였던 김정은을 영입했지만, 개막 전부터 외국인선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하는 등 준비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시즌 초반까지도 완성되지 않은 조직력으로 좋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부천 KEB하나은행에게 지난 시즌은 잊고 싶은 시간이다.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선수 이사벨 해리슨은 국내선수와 다름없는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일관했고 자즈몬 과트미 역시 연신 흥분한 모습만 보일 뿐 제대로 팀에 기여한 부분이 없었다. 이런 부담은 백지은과 강이슬, 염윤아(KB스타즈) 등의 국내선수들에게 그대로 이어져 결국 정규리그 5위라는 참담한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
2016-2017시즌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삼성생명은 2017-2018시즌에도 플레이오프행이 유력한 팀이었다. 박하나와 배혜윤, 김한별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했기 때문. 내심 16-17시즌의 경험을 발판 삼아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삼성생명의 목표였다.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라이벌 우리은행을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던 신한은행은 3라운드 들어 7연패의 늪에 빠지며 팀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 김아름과 유승희, 르샨다 그레이 등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마침내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