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가 좋은 의미가 아닌가. 예쁘고, 마음에 든다.” OK저축은행 읏샷 유니폼을 받아든 진안(22, 183cm)이 밝게 웃었다. 지난 1일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개막에 맞춰 프로필 촬영에 나선 OK저축은행의 분위기는 밝았다. 네이밍 스폰서가 확정돼 재촬영에 임해야 했지만, 어느 선수 한 명 불평하는 선수가 없었다. 오히려 밝은 노란색, 진안의 말처럼 OK라는 긍정적인 이미지에 선수들은 부담감은 잠시 내려놓고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여자프로농구의 시즌이 돌아왔다. 오는 3일(토) 2018-2019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가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휴식기 동안 부족한 부분을 다듬고, 강점을 갈고 닦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6개 팀이다. 단 한 팀에만 허락되는 정상의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의 독주는 어디까지일까. 지난 시즌 우리은행은 난적 KB스타즈를 제압하고 과거 신한은행에 이어 WKBL 사상 두 번째로 통합 6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에서 위성우 감독은 언제나처럼 자신감보다는 겸손함을 보였으나, 올 시즌 전망 역시 나쁘지 않다.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가 힘차게 첫 걸음을 내딛는다. 11월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개막전과 함께 새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 29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WKBL 6개 구단 감독들은 박지수를 보유한 청주 KB스타즈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3일 아산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우리은행이 7시즌 연속 챔피언 등극에 도전하는 가운데 청주 KB스타즈가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농구에선 해결사 능력을 갖춘 선수를 한 명만 보유해도 강팀으로 꼽힌다. 두 명을 둔 팀은 우승도 노려 볼 만하다. 그런데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에는 해결사가 세 명이나 된다. 임영희(38) 김정은(31) 박혜진(28)이 동시에 나서면 상대 수비는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슛을 막느라 진땀을 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