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DB생명이 긴(?) 휴가를 끝내고 차기 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KDB생명은 지난 시즌 5위로 마무리했다. 13승 22패를 기록하며 부천 KEB하나은행과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며 2015-16시즌보다 한 계단 올라선 5위로 한 시즌을 정리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청주 KB스타즈가 14승 21패로 단 한 게임만 앞선 3위를 기록했기 때문.
고아라(29, 삼성생명, 179cm)의 WNBA 도전기가 막을 내렸다.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LA스팍스 소속으로 트레이닝캠프와 시범경기에 참가했던 고아라가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지난 7일(한국시간) LA의 시범경기가 끝나면서 고아라의 동행도 끝이 났다. 비록 LA의 최종 로스터에 들지는 못 했지만, 이번 경험은 고아라의 농구인생에 다시 접할 수 없는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아라는 국내선수 중 정선민(2003년 시애틀), 김계령(2007년 피닉스)에 이어 역대 3번째로 WNBA 시범경기에 뛴 선수로 남게 됐다.
여자프로농구(WKBL) 구단들이 하나, 둘씩 훈련을 재개하고 있는 가운데, 청주 KB스타즈도 마침내 훈련에 돌입했다. KB스타즈는 10일, 천안에서 긴 휴식을 마치고 한 자리에 모였다. KB는 3월 12일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생명에게 2패를 당해 2016-2017시즌을 아쉽게 마쳤다. 이후 꿀맛 같은 휴가가 주어졌다. 선수들은 2개월 가까이 쉬는 동안 여행을 다녀오는 등 휴식을 가졌다. 그러나 마냥 마음 놓고 쉬지는 못했다. 선수들은 각자 개인 트레이닝을 받으며 새 시즌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이 이환우(45)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이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키기로 결정을 내렸고, 최근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코치로 하나은행에 합류한 이 감독은 ‘첼시 리 사태’로 인해 박종천 감독이 갑작스레 사임하면서 감독대행으로 팀을 맡았다. 남자농구 인천 전자랜드에서 4년간(2010~2014년) 코치를 역임한 이 감독이지만, 여자농구는 처음이었기에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이끌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LA 스팍스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했던 고아라(삼성생명, 29)가 정규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고아라의 WNBA 진출을 도운 미국 에이전트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고아라가 LA 스팍스 정규리그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지만 좋은 분위기 속에 WNBA 첫 도전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에이전트에 따르면 LA 스팍스 코칭스태프들은 고아라의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인정했다. 이들은 ""고아라가 영어 실력과 슛 거리(3점슛)만 늘린다면 내년에는 정규리그 엔트리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영은 8년 동안 정들었던 삼성생명을 떠나 신한은행으로 이적했다. 박소영의 프로 첫 이적이다. 그는 새로운 기회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은 박소영과 신재영을 맞바꾸는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신재영은 삼성생명으로, 박소영은 신한은행으로 향했다. 박소영은 이번 이적에 대해 ""좋은 기회다""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