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은 지난 시즌 후반 발목을 다쳤다. 이후 시즌 조기 종료로 곧바로 치료와 재활에 집중할 수 있었다. 발목 상태를 조금씩 회복한 강이슬은 지난 6월 말 팀의 사천 전지 훈련도 소화하며 코트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올해 1월,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다섯 번째로 단상에 오른 위성우 감독의 입에서는 청주여고 출신의 ‘오승인’이라는 이름이 불렸다. 당시 장내는 다소 술렁였다.
코칭스태프 모두 하나 같이 하는 말이 있었다. “림을 봐야 한다”였다. 특히, 포스트업 훈련을 하는 선수들에게 그랬다. 위성우 감독은 고개를 드는 법과 림을 쳐다보는 방법 등 림을 보는 일과 관련된 여러 기본기를 자세히 알려줬다.
용인 삼성생명은 오는 16일 청주체육관에서 개막하는 2020 박신자컵 서머리그에 참가한다. 이에 앞서 현재까지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선수들 간의 호흡을 다듬기 위해 부지런히 연습경기를 소화 중이다.
“시즌 중에 와서 정신이 없었다”고 운을 떼며 “팀에 적응하는 것이 먼저였고 수비에 집중하고 자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욕심을 내려두고 기회를 잡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훈련이 아닌 상황에서 모인 탓일까, 선수들의 표정은 한껏 밝아 보였다. BNK의 장지은 매니저는 “선수들이 여자가 되는 시간”이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설명했다. 선수들은 삼삼오오 모여 재미난 이야기들을 주고받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