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계 곳곳에서 공석이 된 KB스타즈의 감독직을 누가 맡을지에 대한 추측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구단보다 먼저 스스로 이 자리에 관심을 보인 지도자가 있다.
김단비는 지난 23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스포츠월드를 만나 “시즌 종료 이후 구단 행사를 소화하면서 쉬었다. 가족, 주변 사람들과 간단하게 축하하면서 우승을 축하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주장 배혜윤은 최근 손대범 KBSN 해설위원과 함께 <루키 더 바스켓>의 시즌 결산 토크쇼에 출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를 돌아봤다.
국민은행은 29일 “안 감독이 지난 26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 구단도 심사숙고 끝에 그 뜻을 존중해 수용했다”고 밝혔다.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15년 만에 챔피언을 탈환하는데 힘을 보탠 배혜윤(32)과 윤예빈(24)이 오는 7월 도쿄올림픽에서도 ''언더독(스포츠에서 이길 가능성이 낮은 팀이나 선수)의 반란''을 약속했다.
“시즌 중반 휴식기 때부터 짐을 많이 빼놨어요. 아직도 옮길 짐이 많네요. 제가 잘 못 버리는 성격이거든요.” 웃는 김보미(35)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남아있지 않았다. 전날 구단과 5월 발효될 은퇴동의서를 미리 작성한 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