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기간의 박지수는 시즌 때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 평소 1cm라도 자신의 키를 줄여 말하려고 기를 쓰는 그가 어느 정도 높이가 있는 스니커즈를 신고 나타났다. 땅에서부터 머리끝이 2미터 이상 떨어져 있다.
5일 오후 삼성트레이닝센터(STC). 삼성생명 선수들은 코트에서 몸을 푼 뒤 야외로 향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오늘은 선수들이 심박측정기를 착용하고 야외에서 15분 러닝 등으로 체력훈련을 한다”고 했다.
지난 4월, 아산 우리은행은 반박불가 팀의 에이스였던 박혜진과 4년간의 재계약을 맺었다. 2차 보상FA 선수들에 한해 원소속구단 협상이 폐지되면서 박혜진은 FA 시장의 최대어로 떠올랐고, 다수의 팀들이 그를 원했지만, 결국 박혜진의 선택은 우리은행이었다.
김진희가 돌아온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광주대 시절 전도유망했던 김진희는 2017-2018 WKBL 신인선수 선발회 전체 6순위로 아산 우리은행의 부름을 받았다.
아산 우리은행은 2019-2020시즌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통합 6연패를 거둔 이후 2018-2019시즌에는 한 차례 정상의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곧장 다시 날아오르는 데 성공한 것. 하지만, 1위 재도약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한 사람이 있었다.
아산 우리은행 박다정이 벌써 프로 10번째 시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12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뽑혔던 박다정은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을 거쳐 2017-2018시즌에 우리은행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