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 썸이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격돌한다. 1차전은 19일 우리은행의 안방인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시리즈에선 두 팀 영건의 맞대결도 눈여겨볼 만하다.
BNK는 ""2021년 구단 2대 사령탑에 선임된 박정은 감독은 첫 해 플레이오프 진출, 이번 시즌에는 2019년 팀 창단 후 최고인 정규리그 2위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고 계약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우선 우리은행은 한국 여자 프로농구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관록의 팀이다. 챔프전에만 벌써 15번째 진출이고, 이번에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함께 제패한 통합우승 도전 역시 10번째이다.
길었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한채진(39, 174cm)은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홈 팬들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 모습을 보며 유독 많은 눈물을 쏟은 동료가 있었다. 한채진에겐 실과 바늘 같았던 그 이름, 이경은이었다. 한채진은 “그래서 나도 더 울었다”라며 마지막 순간을 돌아봤다.
위성우 감독이 지휘하는 우리은행은 올 시즌 최강팀이다. 정규시즌 팀 득점 1위에 리바운드 1위, 어시스트 1위, 3점슛 1위 등 공수 조화를 이루며 5패(25승)만을 기록했다. 김단비가 새로 합류하며 더 강해졌다.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이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BNK 박정은 감독은 팀을 챔프전으로 이끈 첫 여성 감독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