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4강 플레이오프의 빈자리가 채워졌다. 일찌감치 4강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던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은 각각 KDB생명과 신세계라는 상대를 맞았다.
신세계가 ‘신흥 레알’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4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지난 시즌 5위였던 신세계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WKBL 정상급 빅맨 김계령과 강지숙을 동시에 영입해 포스트를 크게 강화했다.
정말 멀고도 험했다. 그러나 그녀들은 기어코 3위에 올랐다. KDB생명이 지난 7일 신한은행을 꺾으면서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10일 용인에서 삼성생명과 예비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상대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신한은행이 플레이오프에서 함께 할 짝꿍(?)을 찾았다.서로 몸을 부대끼며 혈투를 벌여야 할 운명의 짝꿍 말이다. 상대는 다름 아닌 신세계다. 신세계는 정규시즌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팀이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이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신세계에 대한 생각과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 있기까지의 날들을 되짚었다.
치열했던 3위 전쟁 속에 KDB생명이 승자가 됐다. KDB생명은 7일 열린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3위 다툼의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6일 신세계가 삼성생명에 패하며 상황은 간단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