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현재 올 시즌 WKBL 개인 득점 랭킹 상위권을 살펴보면 몇몇 ‘뉴페이스’가 보인다. 지난 시즌 득점 랭킹 1~10위 선수 중 올 시즌에도 10위권 내에 포함돼있는 선수는 김계령(신세계), 김영옥, 정선화(이상 KB국민은행) 등 단 3명뿐이다.
신한은행은 분명히 호화멤버다. 정선민, 전주원, 하은주, 최윤아 등 이름만 들어도 국가대표가 연상된다. 하지만 올 시즌 정선민, 전주원, 최윤아, 하은주가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선수 질주를 하는 이유는 바로 식스맨들의 성장이다.
전주원과 하은주의 콤비플레이는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신한은행의 또 하나의 득점 공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컨디션을 많이 회복한 전주원의 손끝과 하은주의 골밑 장악력에 나머지 5개 구단이 꾀나 긴장할 것 같다.
경기 후 김단비는 ""득점왕에 욕심이 없다면 거짓밀이겠죠. 하지만 아직 3라운드 밖에 안 치렀고 언니들 몸 상태가 올라오면 순위가 내려가겠죠.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아요""라면서 ""(정)선민 언니 정도 실력이 되면 득점왕이 되지 않을까요. 물론 너무 대단한 선수라 힘들겠지만…""이라고 득점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27일 오후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우리은행과 2010-2011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27득점을 기록한 김단비의 활약에 힘입어 76-48로 승리를 거뒀다.
유영주 SBS-ESPN 해설위원은 ""김단비의 등장은 여자농구 세대교체의 신호탄""이라며 ""이연화 역시 대기만성형 선수로 그동안 기복이 있는 편이었지만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갖고 있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