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주전 센터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진다. 여자프로농구(WKBL) 안산 신한은행 강영숙(30)과 부천 신세계 김계령(32)이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갖는다.
변수가 없다. 그래서 더욱 실체가 궁금해진다.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이 어느덧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둔 각 팀들은 부상이라는 최대 변수를 맞아 손익 계산으로 분주하다.
단기전, 주장의 중요성이 커지는 무대다. 농구에서 주장의 역할은 썩 많지 않다. 주장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가교 역할을 하지만, 경기 중에는 사실상 포인트가드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뿐, 주장이라고 해서 특별한 임무가 부여되는 건 아니다.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신세계는 신한은행이란 강력한 적수를 만나게 됐다. 14일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는 각 팀 감독들과 선수들이 플레이오프를 앞둔 포부를 전했다.
농구명가의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왼쪽 종아리에 부상을 입은 삼성생명 이종애(36, 187cm)가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KDB생명과의 4강 플레이오프에 결장할 것이 확실해졌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 간에 화끈하고도 재미있는 신경전이 화제다. 다소 엄숙했던 신한은행과 신세계의 인터뷰에 이어 삼성생명과 KDB생명의 인터뷰는 유머와 재치가 넘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