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은 3일부터 9일까지 여중부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관람과 함께 미국지도자들에게 배우는 농구클리닉을 준비했다.
지난 시즌 5년 만에 외국선수 제도를 부활시킨 WKBL은 올 시즌 제도를 개선해 기존 1명 보유에서, 2명 보유 1명 출전으로 방식을 바꿨다. 외국선수 둘을 뽑게 됨으로서 외국선수의 비중, 그리고 어떤 선수를 선택할지 선택이 중요해졌다.
지난달 22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배 여자대학농구대회 결승전에서 광주대에 73 대 74로 아깝게 졌다. 오심만 없었으면 우승도 바라볼 수 있었다.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김보미는 활발한 성격과 주전급 활약으로 타구단의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그 중 김보미가 택한 팀은 하나외환이었다. KDB생명의 유니폼을 벗지 않을 것만 같았던 김보미는 계약기간 3년에 연봉 1억8천5백만원이라는 거금을 받으며 하나외환으로 이적했다.
185cm의 장신인 김소담 역시 주변의 추천으로 농구공을 잡게 됐다. 하지만 자신의 장점으로 인해 농구를 시작한 건 아니었다. 먼저 농구를 시작했던 친언니의 키가 워낙 컸던 탓에 동생인 김소담도 키가 자랄 것이라고 생각한 주변에서 농구를 추천한 것이다.
박정은(36, 180cm)의 플레이가 그랬다. 다른 선수들과는 뭔가 다른 품격이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농구를 구사했다. 프로다운 투철한 마인드를 갖고 있는 선수였다. 그런 그녀가 코트와의 작별을 고했다. 하지만 영원한 이별은 아니다. 그녀는 선수보다 더 성공적인 지도자 인생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