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철지난 유행가 가사지만, 최근 청주 KB로 이적한 김보미(28, 176cm)의 기분이 꼭 그랬지 않았을까. 지난 4월 27일. 2005 겨울리그 춘천 우리은행에서 데뷔한 김보미의 데뷔 후 3번째 이적이 확정된 날이다. 김보미는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정선화의 부천 하나외환 이적에 대한 보상선수로 지목돼 청주 KB 스타즈로 이적했다.
제3회 FIBA U17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 결단식이 24일 오전 11시30분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U17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체코 클라토비 및 플젠에서 열린다. 한국은 캐나다, 체코, 헝가리와 A조에 속해 조별 예선전을 펼친다. 한국은 28일 체코와 대회 첫 경기를 시작으로 29일 캐나다, 7월 1일 헝가리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어느 덧 프로데뷔 12년차를 맞이한 구리 KDB생명의 한 채진(31, 174cm). 그녀의 꿈은 ‘우승’이다. 지난 2003년 W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청주 현대(現 인천 신한은행)에 지명됐던 한채진은 팀이 신한은행으로 인수된 이후에도 신한은행을 지켰다. 그렇게 신한은행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남을 줄 알았던 한채진이 FA자격을 얻은 후 구리 금호생명(現 구리 KDB생명)으로 이적을 선언했다
구리 KDB생명의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는 김소담(185cm, C)은 아직도 2013-2014 시즌 퓨처스리그 결승전에서 자신이 터트린 3점 버저비터를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김소담은 지난 시즌 안세환 감독이 KDB생명에 부임한 이후 KDB생명의 새로운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안 감독은 부임 첫 해 가장 기대하는 벤치 선수로 김소담을 지목했다. 안 감독은 김소담을 두고 대성할 선수 혹은 제2의 신정자로 점찍었고, 그 결과 김소담의 출전시간은 지난 두 시즌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모든 운동 선수들에게 가장 큰 시련은 ‘부상’이다. 그만큼 프로구단들은 선수들의 몸 관리에 무엇보다 많은 투자를 한다. 하지만 유독 부상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팀이 있다. 바로 구리 KDB생명이다. 이 팀을 떠올리면 예전부터 ‘독수리 오자매’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닐 정도로 KDB생명은 부상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도 박혜진이다. 지난해 11월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당시 가장 인상깊은 활약을 한 선수는 박혜진이었다. 단순히 수치를 떠나서, 경기력 자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혜진은 국가대표팀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2013-2014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이제 한국여자농구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