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을 보면 황소가 연상된다. 당당한 체구에 고개를 살짝 낮춘 모습이 꼭 그렇다. 코트를 주시하는 눈에선 레이저를 뿜어낸다. 쩌렁쩌렁한 목소리는 체육관을 칭칭 감싼다. 삼일중학교까지 한국에서 농구를 했던 안 감독은 일본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한 농구유학파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삼성에서 선수로 뛰기도 했지만 2007년부터 9년 동안 샹송화장품 코치로 활동하며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부천 KEB하나은행의 서수빈에게 지난 시즌은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2014-15시즌을 마치고 신한은행을 떠난 서수빈은 한 동안의 공백을 딛고 KEB하나은행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작은 키에 스피드도 뛰어나지 않은 서수빈을 주목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는 새 소속팀 하나은행에서도 마찬가지.
""2002년에 주영이가 고등학생 신분으로 대표팀에 뽑혔을 때가 첫 만남이었어요.""(정선민 코치) ""코치님과 만난 게 저에게는 큰 복이죠.""(곽주영) 10살 차이인 두 사람은 14년 전인 2002년 4월 태릉선수촌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정은순이 빠지면서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고, 그 때 주목받은 선수가 바로 곽주영이었다.
아산 우리은행이 트레이드로 벤치멤버에 변화를 줬다. 우리은행은 최근 부천 KEB하나은행에 포워드 박언주는 내주며 포워드 홍보람(28, 178cm)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광여고 출신 홍보람은 2007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5순위로 용인 삼성생명에 지명되며 프로선수로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홍보람은 이어 지난 2014년 FA(자유계약) 자격으로 이적한 박하나의 보상선수로 KEB하나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생명의 ''토종 빅맨'' 배혜윤은 한 단계 진화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시즌을 기다리고 있었다. ""새 시즌에는 무조건 더 높은 곳에 오를 것""이라는 굳은 의지와 함께.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12박 13일의 일정으로 전지훈련을 시행 중이다.
임영희(우리은행)는 슛이 정확하기로 유명하다. 주특기인 원드리블 점퍼와 더불어 높은 포물선을 그리는 3점슛이 장기다. 특히 쏙쏙 들어가는 미들레인지 때문에 ''임브론''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그의 활약은 우리 나이 서른일곱인 올해도 변함이 없다. 10일 일본 전지훈련지인 일본 나고야에서 치른 도요타와의 경기에서 임영희는 37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22득점을 기록, 팀의 81-57 대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