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3일 아산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우리은행이 7시즌 연속 챔피언 등극에 도전하는 가운데 청주 KB스타즈가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농구에선 해결사 능력을 갖춘 선수를 한 명만 보유해도 강팀으로 꼽힌다. 두 명을 둔 팀은 우승도 노려 볼 만하다. 그런데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에는 해결사가 세 명이나 된다. 임영희(38) 김정은(31) 박혜진(28)이 동시에 나서면 상대 수비는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슛을 막느라 진땀을 뺀다.
지난 시즌까지 ''구리 KDB생명 위너스''라는 이름이었던 ''WKBL 위탁운영팀''은 이번 시즌 ''OK저축은행 읏샷 여자농구단''이라는 임시 이름표를 달고 코트를 누빈다. 인수 구단 찾는 것은 여전히 안개 속이지만, 일단은 네이밍 스폰서를 찾으며 한숨을 돌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우리은행에 패하며 우승을 거두지 못했던 KB스타즈가 절치부심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센터 박지수는 비시즌 동안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무대와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과 여자농구 월드컵 등 굵직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며 노련미를 늘렸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우승 도전이 어려우리라 예측됐다. 주전 센터 양지희가 은퇴했기 때문. FA였던 김정은을 영입했지만, 개막 전부터 외국인선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하는 등 준비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시즌 초반까지도 완성되지 않은 조직력으로 좋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부천 KEB하나은행에게 지난 시즌은 잊고 싶은 시간이다.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선수 이사벨 해리슨은 국내선수와 다름없는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일관했고 자즈몬 과트미 역시 연신 흥분한 모습만 보일 뿐 제대로 팀에 기여한 부분이 없었다. 이런 부담은 백지은과 강이슬, 염윤아(KB스타즈) 등의 국내선수들에게 그대로 이어져 결국 정규리그 5위라는 참담한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