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5관왕이 아니었다. 박지수(20·KB스타즈)가 선명한 존재감을 뽐냈다. KB스타즈는 11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WKBL)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5-57로 승리했다.
KB스타즈가 87.8%의 확률을 잡았다. KB스타즈는 11일 청주 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5-57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오는 13일 인천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 승리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플레이오프가 도입된 2000년 여름리그부터 플레이오프 첫 승을 거둔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 확률은 무려 87.8%.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이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올시즌 상대전적에서는 KB스타즈가 신한은행에 5승2패로 앞서 있다. KB스타즈가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었다고 해도, 승부의 흐름이 한쪽으로 확 기운 적은 많지 않았다.
""3점슛을 맞지 말라고! 알았어?""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경기 후반부 접전 상황에서 작전타임을 부르면 선수들이 코트로 향하기 전에 단골 레퍼토리로 늘 이 얘기를 강조한다. 이미 평소 훈련 때 3점슛을 쏘는 상대 선수들에 대한 대비는 어느 정도 이뤄졌기에 유난히 더 강조하고 있는 것.
우리은행 김정은의 올시즌 활약은 만족스러웠다. 34경기를 뛰었고 평균 12.8점 4.5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KB스타즈와의 선두 경쟁 끝에 정규리그 6연패에 성공했다.
여자프로농구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아산 우리은행 박혜진(28)이 선정됐다. 농구 전문 월간지 ''루키더바스켓''이 주최한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투표 결과 박혜진은 총 205점을 얻어 96점의 박지수(국민은행)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