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186cm, C)는 2020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2라운드 2순위로 아산 우리은행의 부름을 받았다. 용인대를 졸업한 김해지는 높이만으로 대학 무대에서 위용을 발휘한 빅맨.
우리은행이 전지훈련을 앞두고 피치를 올리고 있다. 4일 오후, 서울 장위동에는 파이팅 소리가 울렸다. 3시가 조금 넘어가면서 오후 훈련이 시작된 우리은행 선수들의 기합소리였다.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2019-2020시즌 조기 종료를 받아들여야 했던 WKBL 6개 구단은 5월부터 이미 한 달 동안 비시즌 훈련을 진행한 상태다. 출발점인 만큼 대부분의 구단은 기본적인 체력 및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2019-2020시즌 용인 삼성생명은 구단 역사상 가장 뼈아픈 시간을 보냈다. 좀처럼 끊이지 않았던 선수들의 줄부상에 완전체가 됐던 기억이 드물었고, 연패나 최소 실점 등에서 좋지 못한 기록을 갈아치우며 결국 팀 역사에 첫 정규리그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남겨야했다.
박혜진. WKBL이라는 리그에서 아니 한국을 통틀어 가장 높은 승률 기록과 많은 트로피를 보유한 선수. 이미 리그 최고의 선수로 군림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는 박혜진이 어떤 사람인지,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또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잘 모른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달 초 선수단을 소집해 2020-2021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오는 15일부터 태백으로 국내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인 가운데, 삼성생명은 체력 훈련 위주의 지루함을 달래고자 매주 수요일 오후마다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