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던진 질문에 바로 답을 준 감독은 그리 많지 않았다. ‘현재 WKBL 선수 중 스크린을 가장 잘 걸어주는 선수’ 혹은 ‘스크린 플레이를 잘 하는 선수’에 관한 질문이었다. 어느 리그든 스크린이 없는 농구는 상상할 수 없다.
이하은은 2014년 부천 하나은행에 전체 3순위로 입단했다. 185cm의 신장을 가지고 있는 그는 빅맨 최대어로 불리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이하은은 오랜 시간이 되도록 프로에서 별다른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우리은행의 강력함은 원투펀치의 위력에서 끝나지 않다.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우리은행에 많기 때문. 최은실(182cm, F)이 대표적인 선수다. 최은실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능한 선수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뛰는 선수로 기억되고파"" 지난 5월 3일, 하나은행 선수단은 긴 휴가를 보낸 뒤 인천 청라에 위치한 연습체육관에 모였다. 이후 그들은 체력 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하나은행이 밝은 분위기 속에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시즌 3위로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한 부천 하나은행.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허탈함 속에 리그를 끝내야 했다.
핵심은 ''에이스'' 박지수(22) 활용 극대화다. 안덕수 감독이 이끄는 청주 KB스타즈는 부산 BNK와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가드 김현아(23)를 내주고 또 다른 가드 차지현(22)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