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감독을 헹가래 친 뒤 바닥에 떨어뜨려 발로 밟으며 혹독한 훈련에 대해 나름의 ''복수''를 하는 건데, 위 감독이 2012년 지휘봉을 잡은 이후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서만 6차례 우승했으니 여자농구에선 익숙한 풍경이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 2위 청주 KB의 안덕수 감독, 3위 인천 신한은행의 정상일 감독, 4위 용인 삼성생명의 임근배 감독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틀 뒤 막을 올리는 PO를 앞둔 각오와 해법 등을 밝혔다.
미디어데이에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아산 우리은행(위성우 감독-박혜진), 청주 KB스타즈(안덕수 감독-박지수), 인천 신한은행(정상일 감독-김단비), 용인 삼성생명(임근배 감독-배혜윤) 감독 및 대표 선수가 참석했다.
25일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올 시즌부터 4강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 1위 아산 우리은행을 필두로 청주 KB스타즈, 인천 신한은행, 용인 삼성생명의 감독과 대표선수들이 자리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만큼 미디어데이의 분위기는 사뭇 진지했다. 하지만 유독 한 분만이 팬들을 위한 재밌는 분위기를 선사했다. 인천 신한은행의 정상일 감독이었다.
역대 두 번째로 비우승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된 박지수(23·청주 KB국민은행)가 향후 MVP 수상에 대한 욕심을 한껏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