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이뤄진 삼성생명-하나원큐-BNK의 ‘삼각 빅딜’에서 세간의 초점은 김한별의 BNK 이적에 모아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라는 상징성에 박정은 BNK 감독과의 인연, 강아정과의 호흡 등 흥미를 끌 만한 요인들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즉각적인 전력 상승의 효과도 기대할 만한 요소로 꼽혔다.
냉철한 승부사, 우리가 알던 박혜진(31)이 돌아왔다. 국제대회 때마다 눈물 흘리던 박혜진은 없다. 박혜진은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도쿄올림픽을 향한 힘찬 도전에 나선다.
용인 삼성생명과 부천 하나원큐, 부산 BNK의 초대형 삼각 트레이드가 터진 17일 오후. 3달 전만 해도 신인상을 수상하며 팀의 확실한 미래가 될 것이라 평가받았던 선수는 정든 곳을 떠나 새 보금자리에 도착했다. 눈물도 많이 흘렸다. 갑작스러운 트레이드 통보에 너무도 서운했다.
지난 17일 용인 삼성생명은 부천 하나원큐, 부산 BNK와 역대급 삼각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삼성생명은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MVP 김한별을 BNK로 보냈고, 이때 받아온 구슬을 하나원큐로 보내면서 지난 시즌 신인왕 강유림을 품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플레이오프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KB스타즈. 두 달간의 휴식을 가진 그들은 5월 2일 복귀해 비시즌을 시작했다. 그 사이, 새롭게 김완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강이슬과 엄서이도 영입했다.
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를 최하위로 마감한 뒤 일찌감치 정비에 들어간 BNK는 지난 3월 ‘레전드’ 박정은 감독을 새로 영입한 데 이어 4월에는 강아정을 자유계약선수(FA) 데려오는 등 쇄신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