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KB 모두 시험대에 오른다. 전력에 큰 변화를 맞이한 채 시즌 첫 맞대결을 갖는다. 인천 신한은행과 청주 KB스타즈는 오는 3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을 갖는다.
에이스 외에도 반드시 해줘야 할 선수가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 남들의 눈에 띠는 일도 중요하지만, 부수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일들이 반드시 있다.
팀의 운명을 짊어져야 하는 선수가 있다. 그게 에이스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 간의 역량 차이는 크지 않다. 누군가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그 종이 한 장의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그 미세함의 차이가 한 시즌을 좌우한다.
KB스타즈의 과제는 명확하다. 청주 KB스타즈는 언젠가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됐다. 이유는 딱 하나다. 박지수(196cm, C)라는 탈 WKBL급 센터의 존재였다.
부천 하나원큐는 신세계 쿨캣 시절이던 프로 초창기 4번의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 시절 신세계에는 여자농구 최고의 선수로 군림하던 정선민(대표팀 감독)을 중심으로 국가대표 슈터 이언주, 그리고 궂은 일을 도맡아 하던 장선형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건재했다.
지난 시즌의 KB스타즈를 두 글자로 표현한다면 ''완벽''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김완수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불러들인 KB스타즈는 FA 시장에서 최대어였던 강이슬을 잡아내며 일찌감치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