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 마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구슬이 대형 트레이드의 태풍에 몸을 실었다. 새로운 행선지는 부천 하나원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7일 강유림, 김한별, 구슬이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강유림이 부천 하나원큐에서 용인 삼성생명으로, 김한별이 삼성생명에서 부산 BNK로, 구슬이 BNK에서 하나원큐로 간다.
부산 BNK 썸과 용인 삼성생명, 부천 하나원큐가 17일 오후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BNK는 삼성생명에 구슬(180cm, F)과 2021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지명권을 보냈고, 삼성생명으로부터 김한별(178cm, F)과 2021 신입선수 선발회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부산 BNK 썸은 17일 용인 삼성생명, 부천 하나원큐가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선수층이 얇은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의 구조를 감안하면, 보기 드문 빅딜이었다.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 MVP 김한별을 BNK로 보낸다. 대신 BNK와 하나원큐로부터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획득했다. 하나원큐는 2021, 그리고 2022년 신인 지명권을 양도했다. 삼성생명은 하나원큐보다 낮은 순위의 지명권을 획득했을시 하나원큐와 지명 순위가 바뀌게 된다.
김이슬과 강계리는 2년전 김이슬이 FA 이적으로 신한은행에 오게 되면서 강계리가 하나원큐에 보상선수로 갔던 기억이 있다. 두 선수로서는 서로 유니폼을 맞바구며 친정팀에 가는 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