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부천 하나원큐는 용인 삼성생명, 부산 BNK와의 삼각트레이드로 구슬을 영입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강이슬을 떠나보낸 후 포워드 전력보강이 필요했고,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오갈 수 있는 구슬을 그 적임자로 택했다.
용인 삼성생명, 부천 하나원큐, 부산 BNK가 주축 선수와 신인 지명권 등을 포함한 삼각트레이드를 단행한 것. 선수는 총 3명(구슬, 강유림, 김한별)이 움직였는데, 아무래도 삼성생명을 떠나 BNK로 트레이드 된 김한별의 이름에 관심이 쏠렸다.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12명 중 베테랑 김정은을 뺀 나머지 11명이 올림픽에 처음 나선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전주원 감독은 “이번 올림픽은 경험을 쌓는 무대다. 한국 여자 농구가 다시 명성을 떨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 17일 이뤄진 삼성생명-하나원큐-BNK의 ‘삼각 빅딜’에서 세간의 초점은 김한별의 BNK 이적에 모아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라는 상징성에 박정은 BNK 감독과의 인연, 강아정과의 호흡 등 흥미를 끌 만한 요인들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즉각적인 전력 상승의 효과도 기대할 만한 요소로 꼽혔다.
냉철한 승부사, 우리가 알던 박혜진(31)이 돌아왔다. 국제대회 때마다 눈물 흘리던 박혜진은 없다. 박혜진은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도쿄올림픽을 향한 힘찬 도전에 나선다.
용인 삼성생명과 부천 하나원큐, 부산 BNK의 초대형 삼각 트레이드가 터진 17일 오후. 3달 전만 해도 신인상을 수상하며 팀의 확실한 미래가 될 것이라 평가받았던 선수는 정든 곳을 떠나 새 보금자리에 도착했다. 눈물도 많이 흘렸다. 갑작스러운 트레이드 통보에 너무도 서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