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올 시즌 마지막 레알 전쟁이 될지도 모른다. 20일 부천체육관에서는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부천 신세계 쿨켓과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린다.
삼성생명의 패기가 빛난 한 판이었다. 19일 구리에서 열린 삼성생명과 KDB생명의 플레이오프 2차전. 1차전을 진 삼성생명으로선 반드시 분위기 반전을 해야 했다.
지난 16일부터 돌입한 여자프로농구 PO도 어느덧 네 경기를 소화했다. 지금까지 나타난 결과를 놓고 보면 생각보다 쉽게 균형이 기울어지고 있는 대결도 있는가 하면, 일진일퇴로 한 치의 양보가 없이 맞서고 있는 팀들도 있다.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펼쳐진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곰 두마리가 사고를 쳤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삼성생명 이선화, 이유진이다. 두 선수는 팀 내에서 ''곰''으로 통한다.
용인 삼성생명이 팽팽했던 긴장감을 뚫고 KDB생명과 플레이오프 2차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젊은 선수들의 맹활약 속 베테랑 이미선의 활약이 빛났다. 삼성생명이 KDB생명과의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4강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 1-1을 만들었다. 이날 삼성생명은 젊은 선수를 대거 전면에 내세워 KDB생명의 허를 제대로 찔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