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나아서 와야 하는데, 와도 걱정이다."" 여자프로농구 2위 구리 KDB생명의 김영주 감독이 어깨부상으로 한달 넘도록 전력에서 이탈한 주전가드 이경은(25)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경은은 지난해부터 부상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막바지 왼쪽 발등 피로골절을 안고 챔피언결정전을 치른 뒤 결국 수술대에 올라 발등에 핀을 박았다. 3개월간 재활하느라 비시즌동안 팀 훈련을 거의 못했다.
올 시즌 WKBL 공헌도 순위를 보면 유독 눈에 띄는 이름이 있다. 바로 전체 2위에 랭크돼 있는 신세계 허윤자(33, 183cm)다. 허윤자는 KDB생명 신정자에 이어 당당히 공헌도 2위에 올라 있다. 공헌도는 선수의 능력치를 객관적으로 나타낸 수치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출전시간, 실책 등을 산출해 그 선수의 활약도를 계산한다. 그만큼 공식적인 기록으로 수치화한 선수의 능력치인 셈.
이번에는 신세계의 뒷심이 한 수 위였다. 신세계가 KDB생명전 4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이로서 계속해서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부천 신세계는 6일 구리시 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7라운드 경기에서 80-68로 승리했다.
또 다시 피를 봤다. 선두 안산 신한은행은 5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접전끝에 73-68(19-14 19-18 20-21 15-15)로 승리, 홈 15연승을 달렸다. 올시즌 양 팀은 만나기만 하면 유독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신한은행이 상대전적 4승1패로 앞서지만 매 경기 10점 안팎의 접전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2월 18일 삼성생명 전에서 오른쪽 눈 두덩이를 찢긴 강영숙(7점 12리바운드)은 이날 4쿼터 5분 여를 남기고 상대팀 김계령의 손에 긁혀 오른쪽 눈가가 벌겋게 부풀어 오르는 부상을 입었다. 삼성생명 이선화도 오른쪽 무릎에서 피가 나는 부상을 입었다.
5일 안산와동체육관. 신한은행이 홈 1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신한은행은 경기 내내 삼성생명과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앞서며 승리를 따냈다. 반면 삼성생명은 손목 부상을 입은 박정은이 결장했지만, 박태은, 정아름, 이선화 등이 끈질긴 플레이를 펼치며 끝까지 접전을 이끌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48초전 킴벌리 로벌슨이 결정적인 실책을 했고, 이어진 신한은행의 공격에서 김단비가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아넣으며 승부가 갈렸다.
신한은행이 홈 연승을 15로 늘렸다.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5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신세계 이마트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용인 삼성생명에 73&\#8211\;68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시즌 24승 6패로 승률 8할을 기록했다. 아울러 홈 15연승을 달렸다. 반면 삼성생명은 3연패를 당했다. 시즌 15승 15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