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새로운 시즌을 위해 담금질에 들어갔다. 용인 삼성생명은 2일부터 13일까지 강원도 태백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태백은 농구 팀들이 비시즌 거르지 않고 찾는 코스. 체력훈련을 위해서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이다.
26일 삼성생명과 미쯔비시의 연습경기에서 유독 한 선수가 눈에 띄었다. 이미선-박정은-김계령-김한별-이선화가 모두 재활로 인해 연습경기에 불참한 가운데, 삼성생명은 새로 이적한 고아라를 포함해 박태은-홍보람-김아름-이유진 등 어린 선수들이 경기를 소화했다.
26일 삼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미쯔비시의 연습경기에 반가운 얼굴이 나타났다. 박정은이었다. 평소였다면 슛 연습을 하고 있어야 하지만, 이 날은 골밑에서 어린 선수들이 슛 연습을 하는 동안 볼을 잡아주고 있었다.
“운동 시작 한 이후로 이렇게 운동 힘든 건 처음이에요.” 운동을 마친 선수들이 하나같이 이구동성으로 외친 말이다. 실제로 우리은행의 선수들은 많은 훈련양을 몸으로 보여주기라도 하듯 모두 홀쭉해진 모습이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다음 시즌 키워드로 세 선수를 뽑았다. 박혜진, 이승아, 양지희가 그 주인공들. 박혜진과 이승아는 20대 초반으로 일찌감치 유망주로 분류됐던 반면, 양지희는 팀의 주축선수이면서도 크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었다.
신세계 농구단이 해체한지 2달여가 흘렀다. 여전히 신세계 선수단의 뚜렷한 앞날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WKBL은 신세계 해체 후 인수 기업을 찾아 나섰고, 이사회를 거쳐 신임 총재를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아직 바뀐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