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신분인 고아라와 정미란이 결국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여자프로농구리그(WKBL) 자유계약(FA)선수들의 2차 협상이 28일 오후 5시를 시점으로 마감됐다. 원 소속 구단과 1차 협상이 결렬되었던 신한은행 이연화, 우리은행 고아라와 박언주, KDB생명 정미란이 오늘까지 타 구단들과 2차 협상을 벌였다.
4월 27일. 모처럼만에 공식 석상이 아닌 자리에서 신정자를 만날 수 있었다. 신정자는 여자농구에서 가장 인터뷰를 하기 어려운 인물 중 하나. 거만해서가 아니다. 스스로 앞에 나서는 것을 꺼려해 인터뷰의 기회가 흔치 않다. 구리에서 어렵사리(?) 신정자를 만나 볼 수 있었다.
2011-2012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MVP인 신정자(32, KDB생명)가 ‘MVP급 후배사랑’을 실천했다. 신정자는 자신의 모교인 마산여중과 마산여고에 각각 500만원씩 총 천만원을 기부했다. 여자 중·고 농구의 열악한 현실을 안타까워했던 신정자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기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농구 FA 1차 협상 결과가 나온 날, 사람들은 의구심을 품었다. WKBL이 보낸 보도 자료에는 ‘우리은행 고아라 선수제시금액 : 1억9천 만원 / 구단제시금액 : 1억8천 만원’이라는 글이 있었다.
여자농구의 별이 졌다. 바스켓 퀸 정선민(38, KB)이 은퇴를 선언한 것. 정선민은 지난 시즌 통합 5연패를 달성한 신한은행을 떠나 KB로 이적했다. KB는 5년 전 뛰었던 친정팀 같은 곳이다.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으로 삼성생명 이호근(47)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농구협회는 18일 여자 강화위원회에서 후보로 올린 이호근 감독과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 정덕화 KB국민은행 감독을 놓고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