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해결 능력을 키우겠다."" 박지수(KB스타즈)의 다부진 각오 속에는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 이미 지난 시즌 WKBL 무대를 경험했고, 2016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최종예선과 2017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아시아컵에서 국가대표팀 센터 역할을 수행하며 세계 농구의 흐름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 상황이기도 했다. 소속팀인 KB스타즈로 복귀한 박지수는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현재 그는 일본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삿포로와 시즈오카에서 가진 샹송화장품과의 세 차례 대결에서 박지수는 상대 센터를 압도했고, 가시와로 이동해 일본 최강팀 JX-eneos를 상대로도 선전을 펼쳤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의 실질적인 에이스 박혜진(27·178cm)은 일본 전지훈련 이후 늘 얼굴이 굳어 있다. 훈련이 힘들기도 하지만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서다. 연습경기에 출전해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래서 더 답답하다. 그런 불만을 속으로 숨기지 못해 표정에서 드러난다. 박혜진은 루키 시즌 이후 처음으로 비 시즌에 부상을 당했다. 장기간 쉬어야 했다. 여자농구대표팀에 합류해 2017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출전을 준비하다 7월에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5시즌 연속 정상을 지켰다. 여자프로농구의 지배자였다. 도전보다는 수성이 훨씬 어렵다고 했다.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도전자보다 몇 배 이상이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2017∼2018시즌은 우리은행에게 엄청난 도전이 될 전망이다. 팀의 중요한 축이었던 센터 양지희(33)가 은퇴했다. 임의탈퇴에서 복귀해 2016∼2017시즌 팀 전력에 도움이 됐던 파워포워드 이선화(29)는 다시 팀을 떠났다. KEB하나은행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김정은(30)을 데려왔지만 애지중지 키웠던 알토란 식스맨 슈터 김단비(25)를 보상선수로 내줬다.
청주 KB스타즈 에이스 강아정(28, 180cm, 포워드)이 한 단계 도약했다. 팀과 국가대표 에이스로 성장을 그려가고 있다. 강아정은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일본 전지훈련을 소화 중이다. 홋카이도 펼쳐진 샹송화장품과 이벤트 경기를 치른 후 장소를 시즈오카로 이동해 두 경기를 더 가진 후 어제(10일)부터 일본 여자농구 최강 팀인 JX 에네오스 플라워스에 연습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열세가 예상되었던 JX 전, 강아정은 이전과는 조금은 혹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경기를 접전으로 이끌었다. 경기는 비록 두 번 모두 패했지만, 이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선수다운 모습을 갖춰가고 있었다.
일본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부천 KEB하나은행이 일본 미쓰비시와의 경기에서 패했다. 하나은행은 11일 오후, 일본 나고야 미쓰비시체육관에서 열린 미쓰비시전기 코알라스와의 연습경기에서 69-83으로 졌다. 초반의 좋은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이어가지 못했고, 2쿼터에 벌어진 점수차를 끝까지 좁히지 못했다. 서수빈, 염윤아, 강이슬, 김단비, 백지은을 선발로 내세운 하나은행은 중반 이후 강이슬의 연속 득점으로 상승세를 탔고 15-8까지 앞서나갔다.
신한은행은 최근 2시즌 동안 가드진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최윤아(은퇴,현 신한은행 코치), 김규희의 부상으로 윤미지가 포인트가드로 포지션을 변경. 또 지난 시즌에는 삼성생명에서 뛰었던 김형경을 영입했지만, 두 가지 모두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삼성생명과 신재영을 내주고 박소영을 받아오는 1대1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다행히 이번에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