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와의 연습 경기, 우리 팀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 9월 10일과 11일, 청주 KB스타즈와 두 차례의 연습 경기를 마친 사토 기요미 JX-ENEOS 감독은 11일 일본 지바현 가시와시에 위치한 JX-ENEOS 체육관에서 가진 <루키 더 바스켓>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로 소감을 밝혔다. JX-ENEOS 선플라워스는 명실상부한 WJBL(일본여자농구리그) 최강팀이다. 9년 연속 W-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특별히 지난 시즌에는 전승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리그 최고팀 답게 대표 선수와 대표팀 사령탑도 많이 배출했다.
KEB하나은행 이환우(45) 감독이 이번 비 시즌에 중점을 둔 것은 팀 체질개선이다. KEB하나은행이 강호들과 제대로 된 싸움을 하기 위해서는 위기를 극복할 힘을 가져야 한다고 판단한다. 이를 위해 훈련도 다른 팀보다 일찍 시작했다. 일찌감치 선수들의 몸을 만들어 놓고 가능한 많은 실전경기를 통해 위기를 넘어설 힘을 길러내기 위한 결정이었다. 일본 전지훈련에서도 가능한 많은 경기를 하고 있다. 16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일본 나고야를 찾은 KEB하나은행은 되도록 많은 선수들이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현지 프로팀을 비롯해 대학, 고교 팀과도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프로팀과 경기를 하면 뛸 수 있는 인원이 한정돼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경기 스케줄을 짠 것이다.
KEB하나은행 포워드 백지은(30·177cm)은 여자프로농구에서 스타덤에 오른 선수는 아니지만 선수들 사이에서는 인생역전 스토리로 유명하다. 고교를 졸업하고 연습생 신분으로 KDB생명(당시 금호생명)에 입단해 2년 뒤 정식선수가 됐다. 연습생 신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팀 사정상 2년 만에 짐을 싸야 했다. 갈 곳이 없었던 그는 대학진학을 선택했다. 용인대에서 농구를 이어갔다. 대학교 3학년 때인 2013년 신청한 2번째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2번으로 KEB하나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감격이었다. 그랬던 백지은이 이제는 프로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의 주장까지 맡았다. 대학 출신으로는 아직 그만큼 성공한 스토리를 만들어낸 선수가 없다. 늦게 피어서 더 아름다운 꽃처럼 놀라운 인생역전을 이뤄냈다.
얼리 오펜스가 기반이 된 공간 창출이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지난 5일부터 일본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청주 KB스타즈 수장 안덕수(43) 감독은 이번 전훈의 핵심을 ''공간 창출''로 꼽았다. KB스타즈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박지수를 선발함 일약 우승후보로 뛰어 올랐다. 하지만 박지수가 부상으로 인해 초반 리그에 합류하지 못했고, 조직력과 꾸준함에서 결함을 나타내며 위기를 겪었다. 중반을 넘어 박지수가 합류했고, 심성영이 깜짝 스타로 탄생한 KB스타즈는 3위까지 치고 올라갔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차기 시즌을 기대케 했다.
KB스타즈의 안덕수 감독이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11일 일본 지바현 가시와시에 위치한 JX-ENEOS 체육관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73-78로 패했다. 이날 경기까지 KB스타즈는 일본 전지훈련에서 샹송 V-매직과 JX-ENEOS, 두 구단과 총 5번의 연습경기를 가지며 2승 3패를 기록했다. 전체적인 전지훈련 일정을 고려하면 절반을 지나 3분의 2를 소화한 셈. 안덕수 감독은 11일 경기 후 지금까지의 경기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 일단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하려는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 단, 경기 중에 고비가 왔을 때 못 넘기는 부분이 있는데 그건 계속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 청주 KB스타즈 맏언니 격인 김보미(31, 176cm, 포워드)가 우승에 대해 조용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일부터 일본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KB스타즈는 10,11일 양일 간 일본 여자농구 최강인 JX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3점차와 5점차 석패. 예상과 달리 두 경기 모두 분전했지만, 지난 시즌 36전(정규리그 33전 전승, 플레이오프 3전 전승) 전승으로 WJBL 우승을 거둔 JX를 넘어설 순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