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은 친한 사이이지만, 권력 관계는 확실하다.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채널 선택권이다. 방의 리모컨을 조절할 권리는 당연히(?) 선배인 노현지에게 있다. 노현지(이하 ''현지''): 소리가 절 항상 아저씨 같다고 놀려요. 홍소리(이하 ''소리''): 언니는 매번 스포츠 경기만 봐요. 아저씨들 TV보는 것처럼요. 농구는 뭐 이해하겠는데 배구, 야구, 축구 다 봐요. 다른 데 가서도 그래요. 현지: 그래서 소리가 항상 하는 얘기가 ''다른 채널 한 번만 보자고, 제발 한 번만 보자고'' 그래요.
웃음으로 시작한 인터뷰는 웃음으로 끝이 났다. 취향이 비슷한 두 여자, 노현지와 홍소리. 지난 시즌부터 숙소를 함께 쓰고 있다는 둘은 이번 휴가를 마치고 방을 바꿀 때도 여전히 함께였다. 서로 비밀을 폭로하는 디스도 있었다. 그러나 서로를 아끼는 진한 마음도 함께 드러냈다. 오랜 친구처럼 다정해 보이던 둘 사이엔 과연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코트 위의 신사라고 불리는 임근배 삼성생명 블루밍스 감독이 최근 훈련장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임근배 감독은 “지난 2년과 달리 선수들에게 호통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 전력을 끌어올리고 체크하는 마지막 단계. 하지만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지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가 많아 손 봐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
우리은행 위비 홍보람(29)은 지금도 2016-2017시즌이 꿈만 같다고 했다.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고,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홍보람은 2016-2017시즌 35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3.0점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평범한, 아니 그리 눈에 띌 것 없는 기록임에도 불구, 위성우 감독은 홍보람 이야기만 나오면 ‘대단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박혜진, 임영희 등 공격력이 좋은 팀원들 사이에서 악착같은 수비로 뒤를 받쳐줬기 때문이었다. \# 본 기사는 농구전문잡지 2017년 9월호에 게재된 글임을 밝힙니다.
WKBL 6개 구단이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마무리 단계다. 국내선수들이 손발을 맞춘 상황에서 외국선수들이 합류해야 한다. 이미 몇몇 구단들은 외국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입국하지 않은 외국선수들도 있어 애를 태우는 구단도 있다. 외국선수들이 두 명 다 들어온 팀은 신한은행 삼성생명 KEB하나은행이다. 외국선수들이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훈련 시간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강계리(24)의 신장은 164cm다. 팀 내 가드 경쟁을 펼치면서 1~2년차인 이주연(19)이 171cm, 윤예빈(20)은 180cm다. 강계리보다 나이가 어린데도 신장이 7~16cm가 크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주전 가드는 강계리다. 열정만 있다면 신장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