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가 2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우리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올 시즌에는 통합 6연패를 노리는 우리은행의 전력이 예년에 비해 떨어진 반면, 나머지 5개 구단은 전력 강화에 성공해 전력 평준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요즘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연습경기를 마치면 코치진 선수단 모두 “수고했다”라며 하이파이브를 한다. 올시즌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구단 규칙이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시작했다”고 말했다.
WKBL은 2017~2018시즌 국제농구연맹(FIBA)룰에 따라 속공파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팬들에게 공격적이고 빠른 농구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과거만 해도 많은 팀이 상대의 속공을 허겁지겁 반칙으로 저지했다. 상대의 득점 기회를 무리하게 막더라도 불이익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속공파울이 강화되면서 U파울(언스포츠맨십 라이크 파울)이 엄격하게 적용된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KB스타즈가 성대한 홈 개막전을 실시한다. 청주 KB스타즈는 29일 오후 4시 청주체육관에서 구리 KDB생명을 상대로 ''2017-2018 여자프로농구리그'' 홈 개막전을 갖는다. 이날 개막전에는 KB국민은행의 모델 남주혁의 시투를 비롯해 세계가 인정한 댄싱크루 저스트절크(Just Jerk), 실력파 걸그룹 마마무의 축하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새 시즌 준비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KB스타즈.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김가은, 김보미가 키 플레이어다. 흐름을 바꿔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가은은 지난 시즌 식스맨 생활을 접고 주전으로 올라섰다. 이번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두 번째 기회다. 김가은은 비시즌 내내 3점슛 정확도를 올리는 데 집중했다. 3점슛은 김가은의 장점 중 하나다. KB스타즈는 박지수 다미리스 단타스 등 높이가 좋은 선수들이 많다. 김가은을 비롯해 강아정 심성영의 3점슛이 터진다면 공격 옵션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김가은도 이를 알고 구슬땀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에는 잔부상에 시달리는 데도 손에서 공을 놓지 않을 정도다.
우리은행 나윤정에게 지난 시즌은 특별했다. 나윤정은 2017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3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입단과 동시에 우리은행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신인 선수에게 기회를 잘 주지 않는 위성우 감독이지만, 나윤정에게는 달랐다.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11월 26일 삼성생명과의 경기 4쿼터 종료 5분 37초 전 기다리던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기록도 나쁘지 않았다. 3점슛 한 개 포함 5점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