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에 팀별로 18~19경기씩 치른 상황에서, 예년과 비교해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자신의 커리어 하이(역대 최고) 기록을 찍은 선수가 무려 17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득점과 어시스트, 리바운드, 3점슛 성공 등 4가지 공격 부문 지표에서 이들은 31개의 기록을 쏟아냈다.
4승 15패, 공동 5위. 12일 현재 여자프로농구 순위표를 보면 하나원큐와 BNK가 나란히 최하위에 내려앉아 있다. 하나원큐는 6연패, BNK는 3연패 중이다.
우리은행은 기둥 김정은(34)이 발목부상으로 시즌아웃을 당했다. 가뜩이나 장신선수가 부족한 우리은행은 비상이 걸렸다. 2년차 오승인(183cm)에게 기회를 주기 시작했다.
이만큼 해줄 줄은 몰랐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 정도로만 평가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완전히 기대 이상이다. 엄청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의 김소니아(28) 얘기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지난 4일 경기(용인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오는 14일 재개를 알리는 가운데 순위표 가장 맨 아래에 자리한 두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마지막 힘을 쏟아부어야 할 때다.
우리은행 김정은은 원래 발목이 좋지 않았다. 인대가 늘어난 상태로 경기를 소화했다. 결국 탈이 났다. 지난달 28일 하나원큐전 도중 쓰러졌다. 지난달 31일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날짜를 기준으로 최소 6주간 안정을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