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덴소가 박신자컵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덴소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B조 조별예선에서 헝가리의 DVTK를 시종일관 압도하며 80대58의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거둔 덴소는 남은 한국의 KB스타즈전과 상관없이 B조에서 가장 먼저 4강에 올랐다.
빅맨 발굴은 부산 BNK 썸의 숙제다. 2023~2024시즌이 끝난 뒤 진안(30·부천 하나은행)의 이적으로 발생한 높이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진안이 이적하기 전에도 높이를 강화할 수 있는 로테이션 자원의 한계를 절감했던 터라 어떻게든 경쟁력 있는 빅맨을 육성해야 한다.
청주 KB스타즈가 박신자컵 도중 악재를 맞았다. 부상을 입은 이윤미가 시즌 개막 후에도 당분간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윤미는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B조 예선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 도중 팔꿈치 부상을 입었다.
경기 후 만난 후지쯔 구사카 히카루 감독은 “상대방이 더 잘한 경기라 생각한다. 너무나 쉽게 골밑 활용 공격을 허용했다. 특히 드라이브-인을 활용한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은 반성하고 싶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키 큰 선수들을 상대로도 기죽지 않고 경기를 한 것은 칭찬할 부분이다”라며 박신자컵 첫 패배에 대한 총평을 남겼다
본 경기는 나란히 2승씩을 기록, A조 공동 선두를 달리던 팀들간의 매치업으로 눈길을 끌었고,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그 속에서 웃은 자는 사라고사였다. 190cm 이상의 장신 선수가 대거 포함된 사라고사는 효율적으로 페인트존 공격을 펼치며 예선 3연승의 결과물을 냈다.
KB스타즈(2승 1패)는 이번 승리로 덴소(2승)에 이어 B조 2위에 자리했지만, 송윤하는 아쉬움이 먼저였다. 무엇보다 높이 싸움(31-35)에서 밀린 점이 주된 이유였다. ""리바운드에서 졌다. 현재 팀에 센터가 사실상 나밖에 없는데 너무 못 잡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