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경기 개시 4초 만에 첫 득점을 올린 이후 줄곧 주도권을 지킨 끝에 여유 있는 승을 따냈다. 용인 삼성생명은 2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0-59로 승리했다.
“많이 뛰어야 마음이 편한 것 같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아산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조금씩 숨을 고르고 있다. 주전들의 출전 시간 안배에 들어갔다. 예외가 있다. 박혜진(33)이다. 쉬게 할 법도 한데 평소처럼 뛰고 있다. 다 이유가 있다.
삼성생명, 신한은행, BNK가 역대급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WKBL의 순위 경쟁은 다소 싱거웠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김단비를 영입한 아산 우리은행이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끝판대장이 돌아오자, BNK도 강력함을 되찾았다. 부산 BNK 썸은 지난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0-34로 꺾었다. 구단 창단 후 첫 창원 경기에서 승리.
디펜딩 챔피언 KB스타즈의 2022~2023시즌은 사실상 끝났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번 시즌의 실패 요인을 점검, 다음 시즌 다시 정상에 도전하기 위한 힘을 되찾은 것이다.
신한은행의 에이스 김소니아가 BNK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인천 신한은행은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썸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61-73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