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불리 승패를 예측할 수 없다. 조별라운드 일정을 마치고 토너먼트에 돌입한 WKBL 2015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9일 오후 강원도 속초실내체육관에서는 준결승 2경기가 차례로 펼쳐진다. 먼저 오후 4시 1조 1위 구리 KDB생명과 2조 2위 용인 삼성이 맞붙고, 이 경기가 끝난 오후 6시 2조 1위 부천 하나외환과 1조 2위 청주 KB의 경기가 시작된다.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 강이슬(21·사진)이 올 시즌 더 강력한 무기 장착을 예고했다. 강이슬은 강원도 속초체육관에서 진행중인 2015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다. 8일 삼성전에서 비록 팀은 70-84로 패했지만, 16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첫 경기에서 춘천 우리은행에 대패를 당했던 용인 삼성이 부천 하나외환을 잡고 기사회생했다. 골득실에서 우리은행에 앞서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용인 삼성 포워드 고아라(27, 179cm)가 180cm도 채 안 되는 신장으로 묵묵히 골밑을 지켰다. 덕분에 삼성도 웃었다. 용인 삼성은 8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외환과의 2015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2조 예선 맞대결에서 84-70으로 승리했다.
KDB생명이 박신자컵 서머리그 예선 조 1위를 차지했다. KDB생명은 8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박신자컵 서머리그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66대59로 승리, 2승으로 예선 조 1위를 차지했다.
하나외환 신기성 코치의 열정적인 목소리가 코트를 향해 울렸다. 일사불란하게 선수들을 지휘하는 모습이었다. 경기를 무심코 본 이들은 신기성 코치가 언제 감독으로 승격했는지 고개를 갸웃할 상황이었다. 2015박신자컵 서머리그(7월6일~10일)에서는 대회 규정상 코치 중에 한 명이 감독으로 선수들을 이끌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