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농구명가로서 자존심 회복에 성공한 시즌을 보냈다. 지난 3년 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명가로서 이미지에 먹칠을 했던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8승 17패를 기록하며 당당히 2위에 오르며 PO에 진출해 지난 3년간 앞길을 가로 막았던 청주 KB스타즈를 3-0으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20일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 3차전. 삼성생명은 연장 끝에 우리은행에 72-83으로 패했다. 챔프전 3전 전패를 당한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에 통합 5연패를 내줬다. 삼성생명의 패배가 확정되는 순간 코트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린 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박하나였다.
우리銀, 최소경기 우승·최고승률 신기록 기량 만개한 박혜진…벤치멤버까지 성장 매번 접전 삼성생명은 공·수 업그레이드 우리은행이 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 통합 5연패를 달성하면서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가 막을 내렸다.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우리은행이 지배한 시즌이었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의 우승행진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우리은행이 삼성생명 2016∼2017 여자 프로농구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2012∼2013시즌부터 통합 5연패를 달성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2007년 겨울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기록한 역대 최다 연속 우승인 6연패에 이은 2위 기록.
''우리왕조''는 사표 1장으로부터 시작됐다. 아산 우리은행이라는 여자프로농구 최강팀이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스토리다. 위성우(46)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0일 용인 삼성생명과 벌인 삼성생명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83-72로 승리하며 5년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프전 우승)을 달성했다.
감독은 그를 “내 마음 속의 MVP”라고 말했다. ‘진짜 MVP’ 박혜진(27)은 “언니에게 미안할 뿐”이라고 했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최고참 임영희(37)는 최고의 별이 되진 못했지만 변함없이 은은한 빛을 냈다. 감독의 신뢰와 후배의 존경을 받으며 베테랑이 가야할 길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