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신한은행이고 우리은행이고 무조건 붙어서 이겨야 됩니다.”신세계는 올 시즌 유독 경기력의 기복이 심하다. 심지어 어떤 감독은 “신세계 경기를 우연히 봤는데, 단체로 어떻게 된 것 같았다”라고 놀라워했다. 신세계의 지난달 28일 우리은행전을 보고 한 말이다. 그 감독이 지적했던 것처럼 신세계는 그날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올 시즌 승패를 떠나 2~3경기 정도 그녀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경기를 펼친다면 꼭 1경기씩은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는 날이 있다.
김정은은 아프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부상 투혼의 정석을 보여줬다. 1일 삼성생명전을 앞둔 신세계 김정은은 몸과 마음이 복잡했을 것이다. 지난달 28일 우리은행전 막판 리바운드를 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꺾여 들것에 실려나가며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던 그녀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발목이 2년 전 복사뼈 수술을 한 왼쪽 발목이라 기자들 사이에서는 시즌아웃 소문이 돌았다.
삼성생명의 또 다른 거목이 쓰러졌다. 삼성생명 베테랑 박정은(37)이 지난달 29일 청주에서 열린 KB전서 왼쪽 손목 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박정은은 당시 경기 도중 슛을 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플로어에 손목을 찧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의 4위 탈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부천 신세계 쿨켓은 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신세계 이마트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용인 삼성생명에 73&\#8211\;70으로 승리했다. 신세계는 11승 18패가 돼 4위 KB에 3경기 차로 접근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2연패에 빠지며 15승 14패가 돼 4위 KB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여자프로농구는 지난 5년 동안 신한은행의 독무대다. 정규리그와 챔피언전을 휩쓸며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전주원(40·신한은행 코치)이 은퇴하고 정선민(38·국민은행)이 이적했지만, 이번 시즌도 여전히 신한은행이 선두(22승6패)를 질주중이다. 이변이 없는 한 정규리그 우승은 ‘떼어논 당상’.
김정은이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선다. 지난달 28일 부천에서 열린 우리은행전 종료 5분 44초 전 리바운드를 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꺾여 들것에 실려나갔던 신세계 김정은이 MRI 촬영결과 뼈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정은은 1일 오후 부천에서 열리는 삼성생명전에 정상 출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