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34, 신세계)이 임달식(46, 신한은행) 감독에게 은메달을 선물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여자대표팀은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충분치 못한 훈련기간과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친 대표팀이었지만 결승전에서 멋진 승부를 펼치며 여자농구의 저력을 알렸다.
대표선수들이 복귀한 삼성생명과 국민은행의 진검승부에서 삼성생명이 웃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8일 천안 KB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이미선을 비롯한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승리했다.
박정은은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중학교 3학년이던 1991년, 처음 청소년대표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자랑했고, 성인대표로 발탁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부상의 덫에 걸리지 않았다면 최윤아는 지금쯤 전주원에 근접하는 선수로 성장했을 것이다. 2008~2009시즌 어시스트 부문 4위(경기당 5.85개)로 정상급 포인트가드 반열에 올라선 최윤아였다.
이경은(23·kdb생명)은 여자 농구에서 꽤 유명하다. 국가대표로 뽑힐 정도로 실력이 좋은데다가 미모도 빼어나서다. 여자농구 최고 ''얼짱''으로 불린다.
신세대 포인트가드는 여럿 있지만 프로농구 관계자들이 꼽는 포스트 전주원의 주인공은 이미 정해져 있다. 신한은행의 최윤아(25), 그리고 KDB생명에서 뛰는 이경은(2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