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보상선수로 김보미(32)를 지명했다. 삼성생명은 KEB하나은행으로 떠난 고아라의 보상선수로 이하은(22)을 영입했다. 김보미는 베테랑이다. 2005년 데뷔해 통산 정규리그 411경기에 나서 평균 5.8점 2.6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WNBA에서 오래 뛸 만한 가능성을 지닌 선수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한 박지수에 대해 물었을 때 빌 레임비어(60) 감독은 이렇게 답을 전했다. 박지수는 지난 W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 곧장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트레이드된 바 있다.
여자프로농구 보상선수지명 마감시한은 25일 오후 5시까지다. 이미 보호선수 명단은 전날(24일) 오전 10시에 제출했다. 외부FA를 영입한 구단은 KB스타즈(염윤아)와 KEB하나은행(고아라), 신한은행(이경은) 등 3곳이다. 보상선수를 두고 누구를 지명할지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청주 KB스타즈가 ''팔방미인'' 염윤아(31·177cm) 영입 배경을 밝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지난 23일 2018년 자유계약(FA) 2차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올 시즌 FA 대상자 중 한 명이던 염윤아가 부천 KEB하나은행에서 KB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염윤아는 3년간 2억 5천 5백만원에 KB와 계약했다. 인상률은 121.7%다.
KEB하나은행의 원래 계획은 외부FA 영입에 발을 빼는 것이었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 삼성생명에서 뛰었던 고아라를 영입했다. KEB하나은행은 유망주가 많은 팀이다. 출혈이 적지 않을 텐데 외부FA 영입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KDB생명의 간판스타였던 이경은이 자유계약선수(FA)를 통해 신한은행으로 이적했다. 과연 보상선수는 누구인가. 이는 WKBL 손에 달려있다. 신한은행은 23일 “이경은과 3년간 연봉 2억 1천만원 조건에 FA 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