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고 싶은, 뛰고 싶은 구단으로.”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은 2007 겨울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6회 연속 통합우승이란 금자탑을 세운 명가다. 적수가 없어 ‘레알 신한’이라 불릴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시계가 멈췄다.
''당돌한 가드'' 강계리(32)가 트레이드 이적을 통해 아산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강계리는 15일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우리은행으로 가게 돼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 구단은 전날(14일) 강계리의 영입을 발표했다. 강계리는 올 시즌이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이겨내는 중입니다."" 조심스레 전했다. 입스(yips). 압박감, 불안 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기량 저하를 뜻한다. 근육이 경직되어 평소에 잘하던 동작을 제대로 못 하게 되는 현상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나은행이 색다른 시도로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부천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바쁜 나날을 보냈다. 이상범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고 정선민, 김지훈, 모리야마 토모히로 코치로 코칭 스태프를 꾸렸다. 내부 FA(자유계약선수)였던 정예림, 김정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은혜 코치는 지난해 이들과 함께 25년 만에 숙명여고에 협회장기 우승을 안긴 것은 물론 종별 대회와 왕중왕전까지 휩쓸며 3관왕을 달성했다. 이후 프로 무대로 향한 제자들을 뒤에서 지켜봤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김정은을 영입했다. 김정은 영입 효과는 확실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베테랑은 팀 분위기를 바꿨다. 팀원들에게도 영향을 줬다. 정은 효과는 2024~2025시즌에도 이어졌다. 하나은행이 비록 플레이오프를 진출하지 못했으나, 어린 선수들은 김정은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며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