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무대에서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한국 여자농구가 개인 기록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전주원 감독이 이끈 우리나라는 2020 도쿄올림픽을 3패로 끝냈지만 2일로 끝난 조별리그까지 박지수(KB)가 리바운드와 블록슛 1위에 오르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번 대표팀을 이끈 전주원 감독은 ""연습했던 걸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 위축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부딪쳐보니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 그게 가장 큰 소득이다""며 대회를 돌아봤다.
박혜진은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어떨지 기대가 됐다. 직접 부딪혀보니 높은 벽이기는 했지만,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올림픽을 뛰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박지현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는 마지막 세르비아전이었다. 박지현은 중요한 순간 외곽슛과 돌파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세르비아전에서 17점을 올렸다. 박지현의 놀라운 활약 속 대표팀은 세르비아와 접전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동료들과 함께 귀국한 강이슬은 ""생각보다 우리 팀의 경기력이 좋았어서 다행이다. 그러나 1승을 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올림픽 1승이 생각보다 참 힘든 것 같다 . 그래도 다음을 생각할 수 있는 대회였던 것 같다. 많이 배웠다""며 첫 올림픽 도전을 돌아봤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던 박지수는 ""첫 올림픽이라서 많이 기대가 됐다. 재밌게 한 것 같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걱정보다 잘한 것 같다. 나는 훈련을 많이 못했지만 동료들이 열심히 훈련을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