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WKBL 초반은 지난 시즌과 다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놓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BNK와 삼성생명이 공동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KB는 부침을 겪고 있다.
여자프로농구(WKBL) 부천 하나원큐가 만만치 않은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1승이 참 어렵다. 김도완(50) 감독은 선수단에게 “슛을 적극적으로 쏘라”고 주문하고 있다. 좀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부산 BNK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줬다. 강아정이 은퇴한 대신 한엄지를 자유계약 선수로 데려왔다. 반대 급부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던 김진영을 인천 신한은행으로 떠나 보냈다.
용인 삼성생명의 놀라운 업그레이드와 줄곧 하위권에 머물던 부산 BNK 썸의 약진으로 인해 상위권에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기존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던 아산 우리은행과 함께 팽팽한 삼각 구도를 형성해 한층 흥미로운 시즌이 예상된다.
부산 BNK 썸은 지난 14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에서 청주 KB스타즈를 84-69로 꺾었다. 창단 첫 4연승을 거뒀다.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1위(4승 1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NCAA 파이널 4에 오른 루이빌 대학의 주전 가드이자, 대학 졸업과 동시에 WNBA 무대를 경험한 한국 혼혈의 선수 키아나 스미스. WKBL 드래프트 참가가 확정됐을 때부터, 사실상의 1순위는 확정이었고, 루키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