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가 다시 출국길에 올랐다. 지난 2일,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 3일 만에 미국행이다. WNBA 잔여 일정 소화를 위해 5일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떠났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대표팀)은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 경기에 출전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에 나섰다.
2020 도쿄올림픽 조별예선 3경기 리바운드 총 32개(경기당 10.7개) 블록 총 10개(경기당 3.3개). 12개국 144명 선수 중 해당 2개 부문 1위. 숫자가 말해주듯 여자 농구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2)가 도쿄에서 보낸 여름은 올림픽 코트 위 누구보다 뜨거웠다.
3전 전패. 데이터만 놓고 보면, 실망스러울 만하다. 하지만 경기내용을 보면, 그럴 필요가 없다. 오히려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었다.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여자농구 대표팀.
올림픽 무대에서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한국 여자농구가 개인 기록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전주원 감독이 이끈 우리나라는 2020 도쿄올림픽을 3패로 끝냈지만 2일로 끝난 조별리그까지 박지수(KB)가 리바운드와 블록슛 1위에 오르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번 대표팀을 이끈 전주원 감독은 ""연습했던 걸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 위축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부딪쳐보니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 그게 가장 큰 소득이다""며 대회를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