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초반부터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공간을 만들어냈다. 찬스는 3점슛으로 이어졌고, 흐름이 끊길 때면 박지수가 해결했다. 레바논보다 한 높은 농구였다. 체력 안배를 위해 12명 모두가 코트를 밟았지만, 벤치 자원이 출전했을 때 떨어지는 공수 흐름은 아쉬웠다.
박지수의 짐을 짊어질 장신 자원의 활약이 필요했다. 진안(181cm, C)이 그 중 한 명이었다. 부산 BNK 썸 소속인 진안은 기동력과 긴 슈팅 거리를 겸비한 장신 자원. 한국의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이기도 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은 27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3 FIBA 여자 아시아 컵 A조 예선 경기에서 레바논을 76-54로 꺾었다. 1승 1패로 4강 진출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 남겨뒀다.
2016~2017시즌 데뷔한 김예진(174cm, F)은 부상으로 오랜 기간 고전했다. 2018~2019시즌에는 25경기를 뛰었지만, 그 외에 20경기를 넘은 시즌이 없었다.
전지훈련 첫날인 26일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5대5 코트 전술 훈련, 슈팅 연습 등이 차례로 이어졌다. 슈터 김아름 또한 전지훈련을 소화하면서 다음 시즌을 대비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25일 저녁 경주에 도착한 신한은행은 <루키>가 현장을 찾은 26일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체력 훈련에 많은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5대5 전술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도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는 신한은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