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B스타즈와의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만큼, 신한은행에게는 이날 승리가 중요했다. 경기 전 만난 정상일 감독은 “경기를 지더라도 내용이 좋아야 한다. 공수에서 변화를 주기 위해 3~4일 연습을 했다.
이경은은 33분 15초를 뛰는 동안 19득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좋은 슛 컨디션을 보였던 이경은은 승부처에서 맹활약하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여자농구 최고의 인기스타임을 증명하듯 신한은행 김단비가 5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포털사이트에 댓글이 활발했던 시절, 이경은의 기사마다 늘 달리던 댓글이 있었다. ''됐고! 이경은 짱!'' 어찌나 자주 달리던지 선수 본인이 인지할 정도로 유명했다. 그리고 그 댓글 같은 활약을 이경은이 보였다. 덕분에 1위팀의 연승이 중단됐다.
“올해가 가기 전에 전 구단 상대 승리를 해서 참 기쁘네요.” 4경기만에 ‘1강’ 청주 KB스타즈를 꺾고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만들어낸 정상일 인천 신한은행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KB스타즈가 7연승의 문턱에서 엎어졌다. 상대가 올 시즌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던 신한은행이었는데다, 이틀 후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우리은행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그 충격은 더 클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