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부터 청주체육관에서 1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이 열리고 있다. 이전에도 해외 초청팀이 참가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본(2팀)과 호주, 필리핀 등에서 4팀이 초청되었다. 10팀은 2015년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다.
나윤정(우리은행)이 외곽에서 쏘아 올린 3점슛이 그대로 빨려 들어간다. 점수는 93-90. 일본 선수들이 재빠르게 역습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한다. 경기 종료와 함께 충북 청주체육관에선 팬들의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온다. 벤치에 있던 우리은행 선수들은 코트로 쏟아져 나와 서로를 껴안는다.
주전 선수들이 나서자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기록들도 나온다. 김단비(우리은행)에 이어 박지수가 25점-10리바운드-5블록+을 작성했다.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은 8월 14일에 진천선수촌에 소집되어 9월 23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대비했다. 훈련을 이어가던 중 WKBL 6개 구단 포함 일본 등 해외 팀까지 총 10개 팀이 나서는 박신자컵을 위해 잠시 소속 팀으로 돌아왔다.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루즈볼을 향해 몸을 던졌다. 정규 리그를 방불케하는 허슬플레이가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주말 동안 청주체육관의 코트는 여자농구 선수들의 치열한 열기로 가득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예선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6-67로 제압해 2연승을 달리며 조1위 자리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