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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르브론 주연 영화 "스페이스 잼 2", WNBA 선수들도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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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주연 영화 <스페이스 잼 2>, WNBA 선수들도 출격한다


 

  

 

 

NBA를 대표하는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 그는 올 여름 중국에서 열리는 2019 FIBA 농구월드컵에 일찌감치 불참할 것을 알렸다. 바로 영화 <스페이스 잼(Space Jam) 2> 촬영 일정 때문. 

 

영화 <스페이스 잼>은 1996년 ‘황제’ 마이클 조던이 주연을 맡아 흥행을 몰았던 농구 영화다. 지구 최고의 농구 선수 조던이 만화 영화 '루니 툰'의 주인공 벅스 바니와 함께 농구팀을 꾸려 우주 괴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내용의 영화로, 당시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신선한 시도로 큰 호평을 받았다. 수익 또한 2억3천만 달러(한화 약 2,700억 원)로 어마어마한 수준이었다고.

 

<스페이스 잼>의 속편 <스페이스 잼 2>에는 조던 대신 르브론이 등장한다. 1편과 마찬가지로 지구의 농구 선수들이 힘을 모아 우주 괴물들을 물리치는 내용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자농구 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디 애슬레틱’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지난 6월, <스페이스 잼 2>에 르브론의 조연으로 출연 예정인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앤써니 데이비스, 데미안 릴라드, 클레이 탐슨 등 최고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WNBA 선수들의 이름도 찾을 수 있었다. 다이애나 터라시, 네카 오그미케, 치니 오그미케가 그 주인공.

 

 


 

다이애나 터라시는 말이 필요 없는 WNBA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4년 드래프트에서 피닉스 머큐리에 지명된 그는 오직 피닉스에서만 15시즌을 뛰며 통산 8,554득점을 기록, 역대 WNBA 통산 득점 1위에 올라있다. 미국 나이 36살에 치른 지난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20.7점의 평균 득점과 38.3%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 벤치를 지키다가 최근 재활을 마치고 코트에 건강히 복귀했다. 팬들은 터라시를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별명 ‘블랙 맘바’를 빌려 ‘화이트 맘바’라고 부르기도 한다.

 

  

 

네카 오그미케와 치니 오그미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사이 좋은 자매 선수들이다. 터라시가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스타라면, 오그미케 자매는 리그의 부흥을 이끄는 라이징 스타라고 할 수 있다. 팀 또한 LA 스팍스로 같은데, 언니 네카는 2012년부터 LA에서 뛰었고, 동생 치니는 코네티컷 선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언니가 뛰는 LA로 이적했다. 

 

두 살 터울로, 스탠포드 대학 시절부터 함께 골밑을 지켜왔던 오그미케 자매는 올 시즌에도 함께 LA의 프런트코트를 든든히 사수하며 팀의 10승 7패(4위) 호성적을 이끌고 있다. 또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빅마켓 구단 LA 스팍스의 간판 자매인 만큼, 한 지붕 두 가족인 LA 레이커스의 새 듀오 르브론 & 데이비스와 좋은 연기 호흡을 기대해 볼 만하다. 

 

NBA와 WNBA의 임금 격차가 날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최근 WNBA 선수들도 SNS와 인터뷰 등을 통해 여권 신장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터라시와 오그미케 자매의 영화 출연은 상당히 반길 만한 소식이다. 현지 반응 역시 마찬가지. ‘The Mary Sue’는 “WNBA 선수들의 이번 출연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 영화가 어린 소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매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스페이스 잼2>는 현재 LA에서 촬영 중이며, 2021년 7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워너 브라더스, NBA 미디어센트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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