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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 김영옥 `우리은행 효녀` [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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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우승 이끌며 MVP선정::) 김영옥(31·우리은행)은 깡마른 몸에 탄력이 뛰어나 코트 위에서 통통 튀듯이 다닌다. 그래서 ‘빙어’로 통한다. 그런데 이번 겨울리그에선 ‘잉어’로 거듭났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기자단 투표에서 22표를 얻어 19표인 팀 동료 김계령를 제 치고 챔피언 결정전 MVP까지 거머쥐었다. 김영옥은 현대(현 신한은행)에 오랫동안 몸 담았다가 이번 겨울 리그를 앞두고 우리은행으로 이적했다. 우리은행은 김나연 강영 숙 이연화를 신한은행에 내주고 김영옥을 받아들였다. 스타급이 지만 30대로 접어들고 가정을 꾸린 김영옥을 위해 출혈(?)을 감 수한 건 일종의 모험. 그러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김영옥은 겨울리그 20게임을 치르며 어시스트 2위(5.0개) 득점 1 0위(12.6점) 3점슛 5위(총 34개 성공)에 올랐고 챔피언 결정전에 선 4게임에서 평균 7.0어시스트, 11.0득점을 유지했다. 이번 겨울리그는 김영옥에겐 일종의 시험무대. 김영옥은 현대, 신한은행 시절 줄곧 슈터였다. 3점슛과 빠른 돌파가 김영옥의 트 레이드 마크였다. 그런데 우리은행에서 포인트 가드와 슈팅 가드 의 1인 2역을 맡아야 했고 부담은 그 만큼 가중됐다. 봉의여중, 춘천여고를 졸업한 김영옥은 “고향 팀 소속으로 우승 하고 내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가 고향에 걸리는 걸 보는 게 더 없이 기쁘다”며 “그동안 여러차례 은퇴할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지만 앞으로는 팀에서 원할 때까지 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16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챔피언 결정 4차전 에서 삼성생명을 67-62로 꺾고 3승1패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 03년 이후 겨울리그 두 번 째 우승이자 2003년 여름리그에 이은 통산 3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by 문화일보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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